사용자가 하단에 다다르면 더 많은 항목을 비동기적으로 로딩하면서 페이지를 계속해서 스크롤하는 무한 스크롤은 사용자들에게 매우 편리하다.
클릭보다 마우스 휠이나 터치스트린이 페이지 넘기기가 기본적으로 더 쉽고 빠르다. 인스타그램 사진이나 트윗처럼 뉴스 피드 형식의 콘텐츠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후한 스크롤은 일부 콘텐츠 유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 한정된 목록(메시지, 이메일, 할 일 목록 등)에 사용될 경우 사용자는 콘텐츠의 시작, 중간, 끝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무한 스크롤을 이러한 종류의 콘텐츠에 적용하면 혼란스럽고 사용 속도가 저하되므로 피드를 위해 남겨 둬야 한다.
대부분의 피드는 최신 항목이 먼저 나오는 시간순으로 사용되지만, 더 많은 제품(예를 들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는 '알고리즘 정렬' 혹은 '스마트' 타임라인과 같은 옵션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아마도 사용자에게 더 관련성 높은 트윗이나 뉴스 스토리를 피드 상단에 배치하고, 광고 및 홍보성 콘텐츠를 더 돋보이게 만들려는 의도인 듯하다.
무엇보다 이는 사용자가 아니라 기업과 광고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며, 실제로 정보 검색성 측면에서도 문제를 지니고 있다. 사용자가 타임라인을 열었을 때 무엇을 보게 될지를 알 수 없다. 이것이 최신인가? 관련성이 가장 높은가? 페이지를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오면 어떻게 되나? 새롭게 재구성된 리스트가 제공되면, 앞서 보고 있던 항목을 찾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스마트 여부에 관계없이 무한 스크롤 페이지에는 몇 가지 간과되는 문제점이 있다. 스크롤 바가 '제거'됐기 때문에 브라우저 윈도우상의 스크롤 포지션은 더 이상 정확하지 않으며, 페이지 위아래로 내비게이션하는 데 사용될 수 없다. 끝으로, 페이지 바닥글(footer)에 다다를 수가 없다.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둬라.